최근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가스 가격 관련 거짓 정보를 퍼뜨린 사건이 화제입니다. 그는 몇몇 주에서 가스 가격이 $1.98에 이르렀다고 주장하였지만, 사실은 그런 곳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기자로부터 무역 정책으로 인한 상승된 가격을 얼마나 더 경험해야 하는지 질문받았을 때 나왔습니다. 그는 “미국인들이 상황이 많이 좋아졌음을 보았다”며 이 같이 주장하였고, 몇몇 주에서 가스 가격이 $1.98에 달한 것을 예시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1.98에 이른 주가 전혀 없었던 것입니다. AAA 데이터에 따르면, 수요일 기준으로 평균 가스 가격이 가장 낮았던 두 주인 미시시피와 테네시에서도 가격은 각각 $2.70에 이르렀습니다. 전국 평균은 약 $3.17였으며, 드라이버들은 개별 가스 스테이션에서도 $1.98 이하로 팔리는 곳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가스 가격을 추적하는 회사인 GasBuddy의 분석 결과, 수요일에 $2 이하로 팔린 주유소는 하나도 없었다고 합니다. 가장 낮은 가격으로 파악된 곳은 텍사스의 한 스테이션으로, 가격은 $2.19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관세 계획을 방어하기 위해 여러 차례 거짓 정보를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이번 발언에서 그는 식료품 가격이 크게 내려갔다고 주장하였으나, 사실과는 달랐습니다.
CNN이 워싱턴 백악관에 이 사건에 대해 물었을 때, 백악관 대변인인 해리슨 필드즈는 객관적인 답변보다 다른 거짓 정보를 더 추가하는 방식으로 답했습니다. 필드즈는 “대형 도시 버블”에 갇힌 기자들이 “미국 중부 지역”을 방문하여 가스 가격이 역대 최저치임을 확인해 보라고 권하면서, 오늘날의 가스 가격이 지난해 조 바이든 대통령 시절보다 50센트 가량 낮다고 정확하게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필드즈의 주장에는 불성실함이 있었습니다. 오늘날의 가스 가격은 과거 여러 해와 비교해도 인플레이션을 고려해도 상당히 높았습니다. 예를 들어,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때나 1990년대의 경우 국내 평균가가 $1 이하로 떨어진 적이 있는데, 그 때의 구매력을 고려하면 2025년 3월에 $1.94에 해당합니다.
GasBuddy의 디한은 이메일을 통해 “현재 가스 가격은 어느 주에서도 최저치 근처이 아니다. 현재 가격은 기록적인 최저치보다 훨씬 높다”라고 전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 필드즈는 이 거짓 정보에 대한 추가 질문에 대해 답하지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사건은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방어하거나 상황을 유리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사실’을 왜곡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물론 트럼프 대통령만의 문제가 아니며, 여러 정치인들에게 공통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시민들은 본인들이 어떤 정보를 받아들일 것인지 결정하기 전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보 제공자는 사실에 기반한 진실된 정보를 제공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거짓 정보는 단기적으로 이길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신뢰를 상실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