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의 화염폭탄으로부터 미국을 구했던 흑인 공수병단의 용감한 이야기

세계 2차 대전 당시, 비밀 작전으로 불을 끄기 위해 전투에 나선 흑인 병사들의 이야기가 마침내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트리플 니클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555th Parachute Infantry Battalion 소속의 낙하산 부대원들입니다. 이들은 일본이 태평양을 건너 미국 본토에 발생시킨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특수 훈련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놀라운 용기와 결단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트리플 니클스 부대원들은 원래 유럽 전선에 배치되어 싸울 것으로 기대했지만, 예상과 달리 오리건 주의 팬들턴 군용 비행장으로 보내져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 임무는 바로 ‘작전 파이어플라이(Operation Firefly)’였습니다. 이 작전은 일본에서 보낸 풍선 폭탄이 발화한 산불을 진화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들은 미국의 첫 번째 군사적 연기 점프자(smokejumpers)가 되었습니다.

부대원들은 낙하산으로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직접 불길과 맞서 싸워야 했습니다. 그들은 방화복과 와이어 케이지가 달린 헬멧을 착용하고, 나무에서 내려올 수 있는 로프 등 특수 장비를 사용했습니다. 이 경험은 나중에 산불 진화 기술 및 전술 개발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공헌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시간도 있었습니다. 세그리게이션(인종 분리 정책)의 벽 속에서도 자신들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 흑인 병사들은 종전 후 뉴욕 시의 승전 퍼레이드에 참여하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차별과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특히 Joe Harris 상사는 그 중 한 명으로,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108세의 나이로 별세하기까지 긴 생애를 살면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그는 군 생활 동안 총 72회의 점핑을 완수하였고, 군에서 의장대장으로 은퇴한 후에는 국경 순찰대 요원으로 오랜 기간 동안 일하며 사회에 기여하기도 하였습니다.

Joe Harris 상사와 같은 인물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넘어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나라를 사랑했고, 그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랑이 제대로 보답받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와도 연결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Joe Harris 상사와 트리플 니클스 부대원들처럼 과거에 영웅적인 행동을 한 이들을 기억하는 동시에, 그 정신을 현재와 미래 세대에게도 계승하여 모든 인종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공정하고 평등하게 대우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함께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